‘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 성료..젊은 도시에서 피어난 현대미술의 활력

경기 / 송민수 기자 / 2025-06-30 13:54:30
3만 관람객 열기 속 성황리 폐막..."현대미술 저변 확대 성과 뚜렷"
국내 정상급 갤러리 104곳 참여...재방문 증가·판매 호조 속 현대미술 대중화 견인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 풍경.(사진=한국화랑협회 제공)
[수원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2025 화랑미술제 in 수원’이 지난 6월 29일 나흘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수원컨벤션센터(SCC) 1층 전시홀과 3층 컨벤션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약 3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현대미술의 대중화 가능성과 지역 미술시장 확장의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지난해 처음 개최돼 큰 호응을 얻은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올해 화랑미술제는 규모와 운영 면에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재방문 관람객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일회성 호기심을 넘어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국내 정상급 갤러리 104곳과 작가 6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에 집중된 미술 유통 구조를 완화하고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한 미술 생태계의 균형 발전이라는 취지 아래 다양한 시도들이 전개됐다. 특히 젊은 신도시 소비층을 겨냥해 신진 및 이머징 작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했으며, 중저가 작품에 대한 높은 관심 속에 작품 판매도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였다.

전속 작가 중심의 출품 장려와 합리적 가격대 형성은 초보 컬렉터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던 점을 고려해 마련된 어린이 대상 ‘키즈 아트살롱’은 체험형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3층 컨벤션홀은 연일 아이들의 활기찬 목소리로 가득 찼다.

아트살롱 오그림과 협업해 진행된 도슨트 프로그램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두 가지 테마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해설을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됐고, 대부분의 회차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을 ‘귀로 듣고 이해하는’ 새로운 감상 방식을 통해, 예술과 관람객 사이의 거리감을 좁히는 계기가 됐다.

토크 프로그램에서는 관람객들이 강연장을 가득 메웠을 뿐만 아니라, 강연장 외부까지 인파가 몰려 강연을 듣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초보 컬렉터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용적인 주제와 강연자와의 활발한 질의응답 덕분에, 예술 소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유도했다는 평이다.

행사장은 다양한 문화행사로도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수원컨벤션센터와의 협업으로 마련된 ‘갤러리스 나잇’, 재즈 공연 ‘레이크 바이브’, 블루리본 등재 레스토랑 쵸이닷과 함께한 와인 페스티벌 등은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 플랫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려동물 동반 입장을 위한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으며, 관람객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반영한 기획으로 눈길을 끌었다.

판매 성과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졌다. 갤러리 반디트라소 소속 윤위동 작가는 50호 대형 작품을 포함해 소품까지 전량 완판하며, 특히 지역 기업의 작품 컬렉팅 사례로 주목을 받았다. 갤러리 위의 홍승태, 신지아, 손진형 작가, 갤러리 다선의 왕에스더 작가도 각각 다수의 작품을 판매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갤러리 도올 권소영, 금산갤러리 김은진, 선화랑 이영지, 토포하우스 오유빈, 가람화랑 구상희 등의 작품이 꾸준한 주목을 받았고, 학고재 정수영·에스더 킴, 아트스페이스 에이치 최제이, 오션갤러리 제니박 등 젊은 작가들이 이머징 시장의 활기를 반영했다. 중진 및 블루칩 작가로는 채성필, 배준성, 곽훈, 이강소 등이 꾸준한 관심을 끌며 시장의 균형감을 이뤘다.

수원문화재단은 특별전 ‘수문장’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커피 브랜드 ‘정지영커피로스터즈’는 F&B 파트너로 참여하는 등 지역 기반 인프라와의 협업도 눈에 띄었다. 이는 화랑미술제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수원의 문화적 자산과 경제적 활력을 동반 성장시키는 모델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사)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화랑미술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아트페어로, 서울에 집중됐던 현대미술의 무게 중심을 수원으로 확장함으로써 지역 문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화랑미술제 in 수원’은 이제 단순한 지역 순회 전시를 넘어, 누구나 부담 없이 현대미술을 즐기고 작가와 작품을 깊이 있게 만나는 ‘생활 속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술의 대중화는 물론, 새로운 컬렉터의 출현과 지역 문화 생태계 형성이라는 복합적인 성과를 남기며, 내년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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